다각화·세분화로 업그레이드구조조정거쳐 성숙기 돌입…한정적 영역·조닝 파괴
『‘캐주얼시장으로 눈을 돌려라’
모든 패션 복종이 릴렉스한 캐주얼 감성으로 변화하고 있다. 국민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주 5일근무제가 확실시되고 이에 따른 개인별 여유활동이나 레져문화도 확산될 전망이다. 이러한 환경변화를 등에 업고 국내 소비자들도 이제 선진화형 문화생활에 눈을 뜨게된다.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면서 그들의 패션 마인드는 한층 업그레이드되며 미국과 유럽등 선진형 캐주얼 착장이 선호된다는 것.
실제 이번 하반기는 기존 이지한 패턴과 컨셉에서 벗어나 한결 정리되거나 고감도 컬러, 스포티즘을 반영한 신선한 감각의 캐주얼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한다. 기존의 거대한 마켓쉐어를 보이고 있는 이지 캐주얼 업계의 틈새를 겨냥해 고급화, 차별화되며 캐릭터가 분명한 차세대 브랜드들이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패션 전문사에서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친후 태어나는 신규 브랜드로 탄탄한 자본력과 제품력을 발판으로 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관련 업계를 리드해 나가던 브랜드들의 매출 신장세 둔화와 함께 기존 패션조닝에서의 틈새를 노린 캐주얼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기존 마켓쉐어를 잠식 당하거나 고객 이탈을 우려하고 있는 기존의 이지 캐주얼 업체들은 신세대 감성에 맞게 컨셉을 수정하고 시장 환경변화에 발맞춰 리뉴얼 하는등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캐주얼 업계는 이번 F/W를 기점으로 더욱 세분화, 다각화되며 그 영역 또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폭발적 성장을 거듭해온 ‘지오다노’, ‘마루’, ‘TBJ’, ‘니’, ‘라디오가든’등 이지 캐주얼 브랜드들은 내부 시스템과 물류 시스템, 유통망등 브랜드 경영의 안정기에 돌입, 꾸준한 매출을 기록해 나가고 있다.
또한 현격한 매출 차이를 보이며 독주하던 ‘지오다노’와 그 뒤를 잇는 브랜드들과 매출차이가 좁혀지면서 캐주얼 시장이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
이렇게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캐주얼 업계는 여성, 남성복, 스포츠등 다른 조닝을 위협하고 있으며 실제로 다양한 컨셉과 아이템 개발로 조닝의 구분을 파괴해 나가고 있다. 성숙기에 이른 캐주얼 업계가 한단계 구조조정기를 거치면서 발전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으며 지속적인 시장 확대와 그에 따른 세분화, 다각화로 더욱 새로운 분야로 떠오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Ⅰ. 백화점·할인타운·온라인 유통 다변화 대응
IMF이후 합리적 가격대를 제안하는 이지 캐주얼군이 호응을 얻고 급성장해오면서 고급화를 지향하던 백화점내에도 멀티프라자, 영웨이브등 특화조닝도 생겨났다. 이러한 캐주얼 브랜드들은 백화점 입점으로 인지도를 넓히고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는등 로드샵 못지 않게 백화점 영업에도 충실했던 것도 사실.
그러나 백화점의 높은 수수료로 경영의 효율성이 낮아지고 MD개편이 거의 없는 백화점의 캐주얼 조닝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가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는 관련 브랜드들은 이제 로드샵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전국의 주요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젊은이들은 답답하고 주부층들이 많은 백화점보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로드샵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이에 이번 런칭하는 브랜드들은 백화점 입점을 지양하면서 차별화된 매장 인테리어와 다양한 이벤트 마련으로 로드샵으로 진출, 볼륨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한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할인타운과 백화점 매출 규모를 넘어서 대형 할인점도 하나의 유통망으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특히 캐주얼의 경우 정상매장으로 할인타운 지역에 입점하고 있어 효율적인 면에서도 큰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
여기에 뱅뱅 어패럴의 ‘아큠’처럼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영업하려는 브랜드들도 속속 런칭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20-30대의 감각 있는 미시층들을 타겟으로 합리적인 쇼핑을 유도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Ⅱ. 대형매장으로 전환 ‘붐’
캐주얼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SPA형 매장들은 편안한 쇼핑공간과 다양한 상품군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백화점 또한 ‘지오다노’, ‘아이겐포스트’, ‘쏘베이직’, ‘에이엠하우스’, ‘쿠아’, ‘에스쁘리’등 여성, 유니섹스 캐주얼에 대한 SPA형 매장 도입으로 쇼핑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는 분위기다.
기존의 10평 내외의 공간으로 영업하던 중저가 브랜드들은 중대형 매장으로의 이전을 적극 권유하고 있으며 고객의 동선을 고려한 상품구성과 디스플레이로 업그레이드시켜 나가는 추세다.
‘마루’, ‘TBJ’, ‘니’등도 매장 환경 업그레이드로 주요 상권에 중대형 매장을 속속 오픈하거나 기존 매장을 대형화시키는 작업에 돌입했으며 이번 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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