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1주년 특집] 수출경기전망(인너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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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훈, 쌍방울 해외사업부장】중동·미주지역서 신규시장 개척
하반기 내의업계 수출은 보합 또는 소폭의 하락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의업체들이 대부분 일본과 중동, 미주지역에 수출하고 있는데 일본의 경기침체, 미국의 환율하락 등이 수출감소의 주원인이다. 또한 중국업체의 가격인하정책으로 인해 수주쟁탈전에서 고전하고 있으며 중국현지생산법인을 보유한 업체나 OEM 생산방식 업체 모두 가격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본시장의 수출물량은 전년에 비해 4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비관적인 편이다. 현재 일본의 경기는 위축돼 있고 이에 따른 소비심리 저하는 소비재의 전반적인 가격 인하를 요구한다. 이에 편승한 중국업체의 저가물량 공세는 가격경쟁면에서 국내업체를 앞지르고 있으며 이는 국내 업체의 수출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동 및 미주지역의 경우, 신규시장개척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물량감소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한다. 결국 내의 수출업계는 전체적으로 전년수준 또는 소폭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시장에서의 가격인하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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