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안정 시급…1300원대 적정선 요구
올 하반기 삼중고에 따른 비관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직물수출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직물 수출업계는 원화환율 안정을 가장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강력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무역협회, 상공회의소, 기협중앙회 등 4대 경제단체와 섬유산업연합회, 직물수출입조합, 의류산업협회 등 섬유단체에서도 해당업계 환율이 1,300원대 수준이어야 적정·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섬유업계별 적정환율 제시는 면방업계가 1,282원대, 의류업계 1,297원, 화섬업계 1,294원, 염색업계 1,289원, 직물업계 1,301원대로 각각의 의견을 나타냈다.
업계는 최근 약 15%인상된 원사 가격이 수출가격에 반영되지 못하고 원화 환율이 지난해 말 대비 15.5% 절상될 경우, 직물 수출중단 및 포기업체가 속출, 휴·폐업 및 부도로 이어지는 연쇄 도산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또 직물수출은 고급, 고부가 직물 수출에만 의존돼 약 30%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협중앙회와 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직물제조업의 인력 부족율이 12.2%를 차지, 중소제조업의 6.3%와 섬유재조업 11.2%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편, 현재 원화 환율이 업계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불 마저 무너뜨려 업계의 불안감이 확산, 일부 민간연구 기관에서는 금년 하반기 환율을 1,100원까지 전망하고 있어 직물수출업계의 비관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상반기 대미수출은 원화 강세현상이 뚜렷해진 지난 6월 10.5% 감소를 기록, 대일 수출도 중국과의 경쟁력에서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이에 반해 가격 경쟁국인 중국은 고정환율제도인 위안화(I $/8.28 CNY)의 상대적인 약세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상반기 중 대미 수출이 19.3% 급증, 대일 수출도 1.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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