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의류수출 ‘주춤’
하반기 의류수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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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단가 인하, 세계경기침체, 가격경쟁력 하락
의류제품 수출은 미국, 일본 등 세계경기침체, 개도국과의 가격경쟁력 저하 등으로 어려운 국면에 있다. 단납기 오더를 중심으로 상담물량은 소폭 증가하였으나 수출계약이 부진하고 환율하락에 따라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선진국의 수출단가 인하요구와 구매동향의 블록화, 후발개도국의 품질경쟁력 향상 등으로 주요 수출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축소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수입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의 명품선호현상에 따른 고가제품 수입과 개도국으로부터의 저가의류 국내반입이 급증하였으며, 하반기에도 그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국내 생산인력의 부족에 따른 가동률 하락, 물류비·인건비·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생산비용 증가로 경쟁국들과의 가격경쟁력이 저하되어 국내보다는 중국, 베트남, 중남미 등해외생산 오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미·베트남간 정상교역 체결에 따라 베트남의 대미수출이 급증하면서 대 베트남 진출도 더욱 활기를 보일 전망이며, 진출증가에 따른 국내업체간 과열경쟁도 우려된다. 상반기에는 내수소비 증가로 인해 백화점의 고가의류 매출 및 할인점의 의류매출 비중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홈쇼핑 및 인터넷 쇼핑몰의 의류제품 판매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내수경기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상반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할 추세이지만, 주5일근무제 확산에 따라 스포츠 및 캐쥬얼 의류부문은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류제품업계의 평균가동률은 2001년 85.1%, 2002년 상반기 80.5%를 보였고 하반기는 82.2%가 예상되나, 이는 업계에서 보는 적정가동율 89.3%(2002년 하반기 기준)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안중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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