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김동철)은 지금까지 섬유제품의 포름알데히드측정방법(아세틸아세톤법) 등 2종에 불과한 유해물질 관련 KS를 발암성 염료, 잔류농약, 알러지성 염료 등 10종의 KS를 추가로 제정, 발표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의류 등 섬유제품의 인체유해여부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들 제품에 함유된 유해물질을 평가하는 KS규정을 ISO규정과 일치시켜 국제적인 수준으로 강화한 것. 따라서 각종 직물, 외의류 및 내의류 등 섬유제품에 대해 약 30여종의 유해물질 안전검정기준으로 적용함으로써 생산자나 소비자로 하여금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을 생산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KS규정을 개정한 배경을 밝혔다. 섬유제품은 제조할 때에 제품의 쾌적성과 실용성 등의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가공과 여러 종류의 화학물질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화학물질은 인체의 피부에 지속적으로 접촉하게 되면 암과 알러지 등을 유발하거나 여성의 경우 불임이나 기형아 임신 등 심각한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시용 후에도 토양에 매립하면 중금속 오염을 유발하고, 소각 시에도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유해물질의 부작용 때문에 EU 등 선진국에서는 섬유제품에 함유된 유해물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인데, 현재 유해물질 관리지침서의 형태로 무려 40여 종의 유해물질을 규제하고 있다. 국제적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이번 KS제정으로 선진국 수준의 유해물질 분석체계 마련과 아울러 국내 섬유업계의 친환경적 제품생산체제 구축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해물질관련 한국산업규격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제정 규격 KS K 0611 : 섬유제품의 포름알데히드 측정방법: 아세틸아세톤법. KS K 0230 :수지가공직물의 포름알데히드 측정방법. ▲신규제정 규격 KS K 0000 섬유제품의 포름알데히드 측정방법 : 증기흡착법 KS K 0000 섬유제품의 용출성 중금속 함유량 측정방법 KS K 0000 섬유제품의 잔류농약 함유량 측정방법 KS K 0000 섬유 및 가죽제품의 PCP 함유량 측정방법 KS K 0000 염색물 및 염료중의 아릴아민 함유량 측정방법 KS K 0000 폴리에스테르 섬유중의 아릴아민 함유량 측정방법 KS K 0000 섬유제품의 발암성 염료 함유량 측정방법 KS K 0000 섬유제품의 알러지성 염료 함유량 측정방법 KS K 0000 섬유제품의 유기주석 화합물 함유량 측정방법 KS K 0000 폴리염화비닐 코팅직물의 가소제 함유량 측정방법 등이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