꺌리누·텍스모드 등 시장 가세
직수입 아동복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편집 매장 오픈이 붐을 일고 있다.
현재 직수입 편집 매장이 가장 밀집해 있는 곳은 신사동 가로수 길과 청담동. 몇몇 매장들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상당수의 고정 고객을 확보하며 백화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백화점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직수입 브랜드들이 인지도 면이나 다양한 아이템 수에서는 우세적이지만 독창적이고 남들과 다른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사이에는 이들 직수입 편집 매장이 인기가 높은 편이다.
최근 압구정에 직수입 매장인 디리안노가 문을 열었으며 꺌리누, 텍스모드 등이 직수입 아동복 편집 매장을 오픈하며 동 시장에 가세할 계획이다. 꺌리누는 프랑스 브랜드 ‘쁘띠바토’를 대표로 이태리의 SIMONETTA, ROOKSFIELD, LA STUPENDERIA 등의 의류 브랜드와 프랑스의 POM DAPI, BABY BOTTE와 같은 슈즈 브랜드로 구성된 멀티샵을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청담동에 매장을 계약하고 10월 말경 오픈을 위해 세부 작업을 진행 중이다.
30평 규모의 이 매장은 최고의 상권에 위치, 럭셔리한 이미지를 고수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텍스모드는 네덜란드 브랜드 ‘노노’와 함께 이태리 브랜드를 믹스한 편집 매장을 내년 1월 오픈할 계획이다. 텍스모드는 그동안 ‘노노’를 일부 직수입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었으나 완벽한 컨셉을 갖춰 직영점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며, 향후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직수입 편집 매장 오픈이 붐을 일면서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96년부터 청담동 매장에서 ‘꺄사렐’을 비롯한 ‘봉팡’ ‘몰리’등 직수입 멀티샵을 운영해왔던 엘림에씨에의 황수경 사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커지지 않을까 싶다. 편집 매장 수가 늘면서 각 매장별 브랜드가 중복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데 이는 독창성이 떨어지고 결국 가격 경쟁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남들과 다른 브랜드를 전개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거란 설명이다.
또 백화점 행사 진행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노출의 기회를 만드는 것도 브랜드 홍보를 위한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황연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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