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캐주얼 일본 수출 전문빠른 납기·우수한 품질바탕 5년간 2배씩 성장
여성캐주얼을 전문으로 생산,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는 인터보그(대표 유회동)는 국내섬유산업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본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한 업체로 평가되고 있다.
이 회사는 98년 창업, 지난 5년 간 매년 100%의 성장을 계속해 금년에는 월 3만피스를 생산, 연간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보그는 일본보다 가격이 약 80%정도 저렴하지만 국내 섬유산업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신속한 생산으로 빨리 공급하기 때문에 일본 지역내에서 생산하는 것과 별차이 없이 납기를 맞출 수 있는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결과이다.
또한 원부자재 생산이 국내에서 되고 있기 때문에 원부자재조달에 문제가 없고 특히 품질이 중국보다 월등히 우수해 납기와 품질에서 일본바이어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같은 섬유인프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을 기술적으로 이끌어 주면 이태리 못지 않은 섬유전문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다”고 유회동 사장은 설명한다.
그러나 국내섬유인들이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는 유사장은 우리국민의 손재주와, 눈썰미, 기술습득능력을 무기로 세계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으며 다만 좀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 과제라고 말한다.
즉 소재의 경우 스스로 개발하려는 자세보다는 남이 생산한 것을 그대로 카피하려는 경향이 만연하고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혼용율과 소재 특성의 기본적인 이해마저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것을 빨리 고치면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은 무한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피력한다.
특히 과거에는 일본과 국내패션과의 거리가 2년정도의 차이를 두고 유행이 됐으나 최근에는 거의 시차가 없이 동시에 패션이 유행하고 있어 일본과 패션유행과 문화의 차이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유사장은 설명한다.
굳이 차이점을 말하라면 체형과 취향의 차이가 전부인데 일본은 개성이 강하면 중저가도 과감히 자기취향에 맞으면 구매를 하는 데 국내는 자기컨셉이 없고 개성이 약하면서 고가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여성캐주얼은 전량 에고이스트 등 일본 중저가 브랜드에 공급되는데 아이템은 니트, 데님, 우븐, 스웨터 등 다양하다.
한편 이 회사는 그동안 일본수출경험을 바탕으로‘드레스 진’이라는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를 런칭, 오는 22일 압구정동에서 품평회를 가질 예정이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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