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는 냉랭
편직물 수출이 지난 10월 지난 동년 대비 대폭 증가했으나 업체들의 체감경기는 풀리지 않고 있다.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김운렴)가 발표한 지난 10월 편직물 수출실적에 따르면 54.7%가 성장해 지난 8월의 17%상승, 9월에 5.8%가 감소한 것에 비해 매우 큰 폭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물제의류의 경우에도 10월 한달간의 수출실적이 39.8% 증가해 8월과 9월 각각 4.1%와 11.5%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보인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금년 10월 수출실적이 지난 동기 대비 대폭 증가한데는 지난해 미국 9.11 테러사태 이후 지난해 10-12월 수출이 급락, 수주한 오더물량과 선적일보 직전의 제품들 마져 취소되거나 납기가 연장돼 지난해 연말수출 실적이 급격히 감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올해 10월 수출실적은 매월 평균수출실적을 기록했으며 특별한 사유로 증가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해 업체 실무자들의 체감경기에는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생산여건이 호전되지 않아 섬유제품업체들이 해외로 진출, 특히 베트남 등지로 생산기지를 이전해 이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품목들은 마이너스 행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편직물 수출실적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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