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파인 메리노 울 소매 수요가 2002/03 시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즌 초 호주는 19 마이크론과 그 이하의 양모 수출이 물량 기준으로 전년대비 17% 증가를 보이면서 전체적인 소매 판매로는 10.8% 증가를 나타냈다. 수퍼 파인 울은 현재 2002/03 시즌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무역업체들은 2003년 Newsouth Wales의 가뭄으로 인해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호주의 19.5 마이크론과 그 이하 생산은 2001/02년의 기록적인 수준보다 약간 증가해 호주 채모량의 27.5%에 해당하는 136,000톤-greasy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품질 우려와 중번수 양모(21∼25마이크론) 가격급등의 연쇄효과로 인해 8월 이후 수퍼 파인 울 가격이 상당한 상승을 보였다. 또한 중국 가공업체의 수요 증가와 일부 캐시미어 분야에서의 어려운 소매 가격을 맞추기 위해 캐시미어와 혼방하는 식의 생산들도 가격지지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수퍼 파인 메리노 양모 소매 수요는 핵심 유럽시장인 독일과 이태리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다소 개선 신호가 나타났으나 고급 제품 분야의 전망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여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현지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