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년 이어 올춘하 트렌드 견인 역할 ‘톡톡’
최근 패션계의 움직임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아이템으로 지난해 레이디스 패션에서 일대 트렌드를 기록한 로맨틱 보헤미안이 꼽히고 있다.
동시다발 테러사건 직후에 발표된 02년 춘하 디자이너 컬렉션부터 확산되기 시작된 이 트렌드는 이 스타일을 완성시키기 위한 갖가지 효과를 가져왔다. 이중 가장 잘 팔린 것은 블라우스. 스모킹과 샤링, 레이스업등의 디자인이 바로 그것이다.
T셔츠등의 커트소 일변이였던 영층에도 포백의 블라우스들이 침투했다. 여기에 맞추는 액서서리로 대히트를 기록한 한 것은 벨트류.
마쿠라메와 타고이스 처리를 한 실버 체인이나, 가죽 후린지등의 디테일 제품이 중심을 이뤘다. 보텀에서는 티어드 스커트.
소비자들이 갖고 있지 않는 신선함도 넣어 시즌 초에는 팬츠와 레이어드등으로 표현되었다.
정번상품인 진즈는 일부러 마구 찢어낸 듯 너덜너덜한 ‘데미지 진즈’가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도 했다. 또한, 끈을 사용한 갖가지 디테일은 수영복과 샌들에서도 대거 활용되기도 했다.
이런 디테일의 표현은 소박함과 수공예적인 따듯함이 주요 테크닉.
손뜨게, 자수와 비즈 세공등의 테크닉이 확산되어 이 흐름은 03년 춘하에도 이어지고 있다.
또하나의 키워드 겹침옷도 여전한 인기를 모았다.
보헤미언의 히트를 부추키고 있는 것은 역시 따뜻한 기후.
그러나 매력이 강렬한만큼 소비자들의 싫증이 나기 쉬운 요소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
엘레강스함과 베이직등의 테마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그래서 올봄의 테마로 들어지고 있는 것이 스포티와 페미닌.
여기에도 베이직과 마찬가지로 확실한 이미지 스타일을 찾아내기는 어렵지만, 프린트와 멀티 컬러등의 화려한 요소로 시장의 활력을 부여하는 것이 키워드로 작용될 듯하다.
이는 엘레강스와 캐주얼이 공전하는 최근의 패션 경향에 따라 개성화를 추구하는 어패럴 메이커의 의향을 반영하고 갖가지 후가공 처리를 한 엘레강스 빈테이지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의장력과 기능성을 가미한 부가가치가 높은 텍스타일류가 주목되고 있는데, 소재의 차별화로 자사의 브랜드의 독자성을 추구하는 어패럴 메이커의 움직임에 따라 텍스타일 메이커 각사는 빈티지와 프린트, 기능성 소재, 데님을 키워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의미에서 03~04년 추동용으로 주목되고 있는 것은 워싱가공.
울을 중심으로 화섬과 실크 복합의 소재를 사용하여 질감을 보다 소프트하게 하는 가공처리가 중심을 이루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의 표면의 거친 느낌은 캐주얼적인 느낌이며, 프린트, 레이스, 자수등에 안료를 올려 세척가공을 한 의장소재를 주목하고 있다.
또한 오팔, 후로키, 코팅, 전사, 플리츠등 지금까지 이상으로 다채로운 후가공이 확산되고 2차 3차의 복합가공을 처리단계를 거치는 것이 대부분이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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