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남성복업계, ‘졸업·취업’ 특수 상실
캐릭터남성복업계, ‘졸업·취업’ 특수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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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봄상품 ‘조기세일’ 단행할듯
‘졸업과 취업, 입학’등 신세대남성을 겨냥한 특수가 완전 상실됐다.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부문은 캐릭터남성복으로 특히 정장비중이 높을수록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복부문중 유일하게 ‘노세일’을 일관했던 캐릭터브랜드들이 봄이 시작도 되기전에 신상품의 ‘조기세일’에 앞다퉈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경기불안에 따른 취업률저하, 약 100만명에 달하는 신용카드고객중 상당수가 주고객이라는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매장단위별 초두상품출하 이후 대졸졸업생 및 사회초년생들의 발길이 거의 매장으로 이어지지 않는 가운데 브랜드사들은 일찌감치 ‘맹렬한 판촉전’을 포기하고 유사이래 처음으로 봄신상품의 ‘조기세일’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예전같으면 정상판매에 기껏해야 코디북이나 다이어리정도를 증정하던 사은행사가 ‘졸업과 입학을 축하하는 조기세일’로 변화할 조짐이다. 지난 연말에 선발브랜드사중 한 업체가 창사이래 처음으로 30%세일을 단행한데 이어 최근 선두주자격인 한 브랜드가 적극 가세함으로써 심각성을 더했는데 눈치만 살피던 동종업계가 줄줄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기는 다가올 주말에서 28일까지로 대부분 10%를 원칙으로 하지만 자사우대등을 포함 20%에 이를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백화점 캐릭터매입 담당 바이어는 물론이고 각 브랜드사별 영업부 단위까지 총체적 매출부진에 대한 심각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지만 뚜렷한 ‘묘수’를 달리 찾을수 없는데서 기인한다. 관련업계는 “비단 캐릭터업계의 부진이 경기탓만은 아닌 것 같다. 캐릭터정장의 경우 사실상 내셔널군과 큰 차별화를 진전시키지 못했고 이제 가격메리트마저 상실했기 때문이다. 자성과 함께 변신을 위한 쓴약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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