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안 감성…컬러와 디테일로 수용스포티즘·힙합 등 독특 컨셉 살린다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이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이다.
유러피안과 감성이라는 두 가지 코드가 캐주얼 시장에 휘몰아치면서 스포츠캐주얼 업계에서는 트렌드 라인 속에 유러피안 감성코드를 믹스하면서 시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
또한 기존의 스포티즘을 로맨틱 및 빈티지와 접목하면서 여성 라인은 더욱 여성스럽게 풀고 있으며 남성 라인은 빈티지와 스포티즘을 결합해 모던하면서도 세련되게 전개하는 추세가 짙다.
물량은 전년에 비해선 다소 위축된 상태. 전년의 물량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업체들이 대다수다. 특히 아이템별로도 물량 계획의 편차가 큰 편이다.
전년에 판매 추이가 좋지 않았던 아이템을 축소하는 한편 반응이 좋았던 상품에 매진하는 경향이 높다.
유통망에서는 신규 캐주얼 브랜드들의 런칭이 러시를 이루고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이 강했던 만큼 소폭의 확대만이 있었을 뿐이며 이에 따라 주요 브랜드들은 효율 상승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 인기 아이템 경향
코튼의 다양한 해석과 적용이 상반기 스포츠 캐주얼 시장의 화제로 떠올랐다. 내추럴한 느낌과 자연소재의 강점을 담은 코튼이 어느 때보다 다양한 아이템에 폭넓게 제시된다.
20수와 40수 등의 면 및 면혼방은 물론 코튼 메쉬 등을 사용한 니트 등이 주요 아이템이다.
데님에서는 여전히 다양한 워싱 기법을 이용해 빈티지 느낌을 살린 아이템이 폭넓게 자리잡고 있으며 패턴은 플라워와 스트라이프가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
컬러는 그레이, 베이지, 브라운, 화이트 등이 폭넓게 사용되고 레드, 오렌지, 블루 등이 포인트 컬러로 활용되는 경향이 높다.
특히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은 여성라인을 집중적으로 보강하면서 경쟁력 찾기에 나섰다. 특히 여성복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감성과 패턴을 스포티즘에 믹스하는 것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디펄스’는 로맨틱 감성과 스포티브 룩이 믹스된 컨셉으로 믹스앤캐치 레트로 스타일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 상반기부터 여성라인을 더욱 볼륨화하면서 좁혀지는 스포츠캐주얼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진다.
반면 남성라인은 자연스러운 빈티지 감성으로 리뉴얼했다. 더욱 다양한 피트나 워싱기법으로 감성코드의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
‘스푼’도 로맨틱과 스포티즘의 조화로 여성라인을 정돈한다. 지난 하반기 영캐릭터 캐주얼적인 면을 접목하면서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던 ‘스푼’은 상반기엔 다소 정돈되고 변화된 모습으로 다시 소비자를 찾는다. 또 다시 남성 라인을 강화하면서 브랜드 정비를 새롭게 한다.
‘챔피언’은 오리지널 스포티즘에 승부를 던진다. ‘챔피언’의 인기 아이템인 베이직 스타일에 주력하면서도 패션 피트니스 스타일을 새롭게 제안하면서 특색이 없어지는 스포츠캐주얼 시장서 차별성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반면 ‘칼카니’만은 올 상반기 힙합 느낌을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는 캐주얼 시장이 특색이 없어지는 만큼 고유의 힙합 느낌을 강조하는 것이 ‘칼카니’의 가장 큰 장점이며 힙합 매니아를 더욱 폭넓게 수용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힙합적인 색깔이 짙어지는 한편 여성라인은 정교한 피트와 섹시 힙합룩으로 강점을 가져간다.
▨ 물량 계획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의 올 상반기 물량 계획은 다소 위축된 형태를 띤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년대비 동결 또는 소폭 증가된 물량 계획을 세웠다.
이는 예측 할 수 없는 경기 상황과 지난해 말부터 악화된 의류 소비 경기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다. ‘챔피언’은 티셔츠와 점퍼류를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남방과 니트류와 바지 품목은 전년대비 5% 증가한 수치를 보인다.
‘칼카니’는 대부분 10-20% 축소된 물량 계획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유통망 대비 넘치는 생산 계획을 세운 것에 기인하며 올해는 안정 및 효율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점퍼류는 10% 증가시키는 등 인기 품목에 대한 대비책을 세운 상태다.
‘디펄스’는 품목별로 5-20% 정도 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리점과 백화점이 각각 4개점 정도 추가 오픈될 예정인 만큼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
한편 업체들은 올해 평균 10-2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에 경기 여건이 호전되지 않더라도 하반기를 겨냥해 목표를 높게 책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디펄스’는 약 25%의 성장을 목표로 했으며 ‘칼카니’도 25%를, ‘챔피언’은 9%이상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미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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