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설비투자 국내업체 피해예상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미-베트남 무역협정관련 쿼타협상에 관련수출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쿼타 발효시 국내 진출업체들의 주력아이템에 대한 타격과 실적대비 쿼타배정이 방침화될 경우 최근 대규모 설비투자를 한 국내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 진출 업체들로 구성된 한국봉제협회의 부회장인 자오무역 양태원 이사는 “쿼타 발효시일을 최대한 늦추고 쿼타량의 최대한 확보를 목표로 베트남측 협상단에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현지서 전했다.
베트남 협상단의 합리적인 의견조율과 협상능력, 한국을 비롯한 진출국가들의 탄탄한 지원팀의 뒷받침으로 협상결과가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양이사는 덧붙였다.
또한 한국봉제협회는 2001년 11월에 개방을 시작해 대미수출이 만 1년 갓넘은 베트남에 대해 미국이 무리하게 쿼타진행을 하고 있음을 지적, 쿼타협상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협상은 21, 22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으며 24일까지 결과가 도출될것으로 보인다.
미국측 협상단은 무역대표부 책임자 로버트 졸리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베트남은 비타스(베트남 섬유의류조합인 비나텍스에서 일임한 기관), 베트남 상공부 쿼타관련 부국장 레반다오, 그리고 싱가폴의 한업체와 국내 중견기업 한세가 협상 자문단으로 참가했다.
미국측 협상단의 움직임에 재빠른 대처를 위해 베트남 협상단과 한국, 홍콩, 싱가폴, 대만 등이 구성단이 입장을 함께했다. 그리고 갭, 나이키, Target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리테일러들이 실질적인 협상에는 참여하지 않으나 6개국 구성단과 더불어 협상을 지원했다.
양이사는 “베트남 정부는 쿼타분배에 있어서 ‘투명성’ ‘효율성’ ‘공정성’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래서 크게 비관하지는 않으나 국내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다했다.”고 다소 낙관했다.
/이재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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