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박차 …3개 자회사 합병 추진
베네통그룹이 2002년 창립이래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베네통 이사회는 2002년도 매출은 20억유로(2조6천억원)를 기록했고 특별항목 제외 수익은 1억2천8백만유로(1,664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베네통그룹은 구조조정과 기업 구조 슬림화 전략에 따라 지난해는 스포츠용품 사업 정리를 결정했고 최근 이사회에서는 현재 그룹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3개 자회사를 합병하는 계획안도 승인했다.
이는 오는 5월 12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스포츠 용품 사업 분야의 위축에 따라 베네통은 스포츠 브랜드 ‘노르디카’, ‘롤러브레이드’ 등을 매각하고 역량을 캐주얼의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노르디카’는 아웃도어 스포츠 용품 전문사 테크니카에, ‘롤러브레이드’는 테크니카 자회사인 뉴코에 매각됐고 ‘프린스’는 곧 정리될 예정으로 협상중이다.
베네통은 지난해 당기 순이익 손실이 약 1천만유로(130억원)에 달하고 자기 자본은 3억5천만유로(4,550억원)로 마무리됐다고 집계했다.
당기순부채는 6억1천3백만유로(7,969억원)로 줄었고 오는 5월 12일에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주당 배당금 0.35 유로, 총 배당금 6천3백50만유로(825억5천만원)가 제안될 예정이다.
2002년 베네통의 매출현황을 보면 스포츠 용품분야의 매출은 크게 떨어져 2001년의 21억유로에 비해 20억유로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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