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스톤’ 멀티샵 운영으로 피해
패션포럼(대표 강순철)이 지난 4일부로 부도처리됨으로써 그 피해 여파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런칭한 패션포럼은 ‘GUK’를 중심으로 ‘해빗’, ‘존스미스’, ‘제옥스’ 등의 신발 브랜드 멀티샵으로 운영해왔으나 판매 부진을 비롯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최근 ‘제옥스’ ‘해빗’ ‘존스미스’는 타 회사로 양도하고 새롭게 ‘아비아’ ‘비전’ 등의 중저가 브랜드를 런칭해 재도약을 꿈꿨던 패션포럼은 결국 부도처리됐다.
그 규모는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강순철 사장은 잠적한 상태다.
패션포럼의 부도에 따라 협력 업체는 물론 대리점주들의 피해가 상당하나 그 여파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캐주얼 가방 업체 바래의 ‘마일스톤’은 최근 ‘GUK’와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협정, 복합 매장 운영을 단행했다.
‘GUK’매장에는 가방을 공급하고, ‘마일스톤’ 매장에서는 신발을 공급받아 멀티샵으로 운영한다는 조건.
‘마일스톤’은 이러한 조건에 따라 ‘GUK’ LG부천점, LG구리점, 동아백화점, F# 등 4개 백화점과 2개 대리점에 제품을 공급한 상태나 이번 부도로 인해 결제대금 및 제품이 묶인 상태다.
뿐만 아니라 멀티샵 오픈을 조건으로 ‘마일스톤’은 지난달부터 7개 신규 매장을 오픈, 가방과 신발을 함께 꾸미기 위해 인테리어를 새롭게 단장했다.
그 금액만도 매장당 평균 1억 5천만원을 상회한다고.
‘마일스톤’은 신규점에 공급할 신발이 없어 문제 해결을 위해 고심 중이며 다른 신발 전문 브랜드와 협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황연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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