흄·스멕스·콕스 등 고유브랜드 ‘승전보’합리적 마인드·트렌디 가미 감성으로 풀어
캐주얼업계는 수입브랜드도입 등으로 고가의 브랜드 로열티를 절대로 부담하지 않는다.
더욱이 중가의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경우 전체유통 마진을 줄이는 여하에 따라 사업에 성패가 좌우될 만큼 단 한푼의 로스도 생각할 수 없는 것이 중견 캐주얼 브랜드 사업가의 기본마인드이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회사에서 신규브랜드사업 계획을 수립, 이같은 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고서도 라이센스 사업 전개를 진행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린다. A사 경우 내년 봄여름 사업전개를 위해 수입 라이센스로 브랜드 사용권을 얻었다며 자랑이 대단하다. 생명력을 불어넣어 오래가는 브랜드로 만들어 가는 것이 그들의 목표란다.
B사 경우 국내유명브랜드로 키워진 O브랜드에 대해 로열티를 연간 50억 원을 요구했다. 재계약이 어려울 경우 다른 업체를 물색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A사 B사 모두 국내 사업 현실보다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일파만파되고 있다.
감성캐주얼로 대별되는 중 가 캐주얼웨어업계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마인드로 디자인과 제품력에서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신규브랜드로 유통가에서 선전을 하고 있는 것은 한결같이 고유브랜드들 뿐이다. ‘흄’ ‘스멕스’ ‘콕스’등은 이같은 업계현실을 잘 반영, 젊은 영 층에서 뉴 써티 그룹에 이르기까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흄’ 경우 인간성 휴머니즘에 근거한 편안하고 합리적이면서 디자이너의 감성을 불어넣은 브랜드로 트렌디캐릭터 여성복‘YK038’, 깜찍하면서 귀티나는 영캐주얼 ‘샤틴’은 ‘흄’을 탄생케한 모태다.
‘스멕스’역시 의류에 스포츠라인을 자연스럽게 가미한 이지캐주얼군, 감성캐주얼로 최근 유행 선도형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 등 신규브랜드로 인기를 만끽하고 있다. ‘콕스’는 캐주얼 혁명을 주도한다는 자부심으로 국내시장에서 대표적인 또래문화의 표본이고자 한다.
자기고유의 브랜드 컨셉과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뢰를 기본으로 감성에 호소하는 브랜드여서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임순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