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업계가 가을 상품전개를 눈앞에 두고 상품기획방향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관련업계에따르면 중가의 이지캐주얼들은 봄여름 상품에서 트렌드를 가미한 로맨틱 엘레강스 빈티지가 히트를 치고 있으며 올 가을에는 이러한 것을 더욱 확대 전개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베이직한 아이템들은 좋은 퀼리티에도 불구 매출력 상실을 경험하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에 이어질 이러한 빈티지 열풍은 국내 캐주얼 빅 6를 중심으로 기획을 확대하거나 아예 전문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내로라 하는 중가 이지캐주얼메이커들은 상반기의 빈티지와 감성 열풍 속에 캐릭터 데님의 강세 속에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단행해야 한다는 절대절명의 처지에 빠져 있다. 빅 6 브랜드와 감성캐주얼을 제외한 기타 캐주얼 브랜드들은 시장전체에서 화려한 스타일의 빈티지나 로맨틱한 디자인들이 시장을 강타한다면, 오히려 베이직한 것을 차별화로 내세워 경쟁력을 회복 할 수도 있다는 것. 캐주얼시장이 확대되면서 더욱 다양하게 제안되는 브랜드들 속에 어떤 브랜드가 중심에 설 것인가는 차별화가 가장 쉬운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올 가을 어떤 컨셉으로 어떻게 다양화시켜 희소성으로 뜰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각 사가 시장확보, 매출력 증대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다각도의 노력이 최근 시즌 전 기획회의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임순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