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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판사들의 법복에도 신토불이가 적용되게 됐다.
지난 1일 대법원은 미국법복을 모델로 한 기존의 법복대신
전통미를 가미한 새 스타일을 확정, 이달부터 전국 일선의
판사들에게 착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 판사들은 검자주색 띠와 두루마기식 디자인
으로 곡선미와 실용성이 강조된 한국형 법복을 입고 재판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법복은 검은색을 기본으로 뒷 목둘레와 소매끝 등에 검
자주색 양단띠를 둘러 전통 선비의 품격을 표현하고 앞뒷면
에 맞주름을 잡아 한복 포처럼 활동성을 부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법 집행의 공정성을 기본으로 시대 변화
에 적극 대응하는 법관의 이미지를 살리는데 법복 디자인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면의 법원 문양을 수놓은 새법복은 기능면에서 가볍
고 통기성과 흡습성이 뛰어나며 동·하복 구별없이 사계절
입을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