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개도국 대응…‘생산력·디자인 개발’
침체된 직물수출시장 동향에도 불구하고 최근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자수직물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 내수시장으로 들어가는 국내 자수직물 수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이지리아 내수시장 조사와 자수직물에 대한 제품경쟁력 향상을 비롯해 넓게는 검은 대륙을 향한 수출 확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자수직물시장은 더욱이 스위스, 오스트리아, 영국 등 선진국이 석권했던 시장으로서 후발개도국의 맹추격에 대응해 국내 제품의 생산 및 디자인 개발이 요구되는 시장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련기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나이지리아에 대한 국내 수출규모는 686,940천불로 이중 직물 및 의류수출액은 125,797천불로서 전체수출액의 18.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對나이지리아 섬유수출의 대부분은 자수직물과 레이스로서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수출되는 양까지 포함시킨다면 국내 자수직물의 對나이지리아 수출액은 2억불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내수시장에서 활발히 일고 있는 국내 자수직물에 대한 수요는 4천만명 상당의 요르바족의 전통의상에 사용되는 것으로 남성전통복 Agbada와 여성전통복 Iro 또는 Buda의 고급복지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명절 및 행사 참가시에 입었던 자수직물로 된 옷이 일부 지역 여성들에 의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더욱 활발한 수요가 기대되는 것으로 전했다.
자수직물은 60%가 현금으로 결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고 나머지 40%는 신용장에 의해 거래되고 있다.
한편, 라고스 무역관장에 따르면 “최근 국내 업체를 상대로한 거래가 늘어나면서 나이지리아 상인들의 외상거래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하고 “중국, 인도 등 후발개도국의 추격에 따라 불가피한 외상거래가 생기더라도 총 거래금액의 20%를 넘기지 않을 것”을 전하면서 가급적 외상거래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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