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비엔날레 작가 작품 티셔츠·핸드백에 담아
쌈지(대표 천호균)의 ‘쌈지’가 아티스트와 합작으로 제품을 만드는 코라보레이션(Collabaration)을 전략화했다.
코라보레이션(일명 코라보)는 크리에이터, 또는 다른 분야에서 오리지널리티를 보유한 브랜드, 디자이너와 합작으로 상품을 만드는 것으로 일본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며 일반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쌈지는 2003년 제50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로 참여하는 황인기, 정서영, 박이소의 작품을 ‘쌈지’, ‘쌤’의 핸드백과 티셔츠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세 작가의 이미지의 작품 컨셉을 핸드백과 티셔츠로 연출, 색다른 작품을 선보였다.
‘쌈지’의 핸드백으로 표현된 작품으로는 황인기의 ‘소정리 안팎 제1부’, 정서영의 두 아이템 ‘무제’ ‘3인칭 복수’, 박이소의 ‘2010년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 1위~10위’ 4가지다.
또 ‘쌤’의 티셔츠로는 황인기의 ‘디지털 산수화’, ‘바람처럼’과 정서영의 ‘새로운 삶’, 박이소의 ‘2010년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 1위~10위’ 작품이 제품 속에 담겨 제작됐다. 단순한 패턴물보다 제품을 통해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색있는 작품.
이 핸드백과 티셔츠는 롯데본점, 신세계인천점, 갤러리아 압구정, 삼성플라자 ‘쌈지’의 ‘쌤’ 매장에서 지난주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14일부터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도 직접 판매된다. 가격은 티셔츠 9만원대, 핸드백 9만원대로 특별가로 진행된다.
한편, 쌈지는 그 동안 많은 예술작가와 공동작업으로 다양한 아트마케팅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설치미술가 ‘이불’의 사이보고 작품을 머그컵에 응용, 사은품으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상업 미술가 최정화씨와 함께 매장 인테리어를 전개하기도 했다.
/황연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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