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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모 수출은 주요수출시장인 동남아 통화불안지속,
홍콩의 중국 복귀에 따른 수출물량감소, 개도국의 덤핑공세
로 전년보다 5.2% 감소했으며 올해도 환율상승의 호재에도
불구 동남아 경기침체, 생산의 불안정등으로 전년보다 더욱
줄어들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방모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영식)이 조사한 통계치에 따
르면 방모제품총 수출실적은 지난해 총 7천9백32만불로 전년
보다 5.2% 감소, 96년 35%감소세에서 주춤한 상태지만 지속
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방모사가 3천9백96만1천불로 전년보다 11.9% 감
소했고 방모직물은 1천4백82만8천불로 45.7% 줄어들었다.
이같은 방모수출량의 계속적인 감소세는 92년이후부터 지속
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95년을 기점으로 일본시장의
특수와 홍콩시장의 위축등 전반적인 방모경기 불황으로 수출
이 격감했다.
95년과 96년 크게 줄어든 수출물량은 지난해 5.2%감소에 그
쳐 주춤한 듯 하나 올해 IMF휴유증으로 인한 생산의 불안
정, 개발도상국들의 시장잠식으로 전년대비 30% 정도 급감
할것이라는 전망이 속출하고 있다. 따라서 상반기 3천만불에
가까웠던 수출이 2천불가량으로 떨어질 확율이 높다는게 관
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설사 수출오더가 폭주하더라도 환율인상으로 인한 원료수급
의 차질로, 생산스케줄진행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면서 이
달까지는 물량공급조차 원활치 못할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가 수출시장을 이같이 어둡게 보는 근본적인 배경은 주
력시장인 홍콩시장이 중국과 통합되면서 중국물량이 자국산
업육성차원에서 홍콩으로 대량 유입, 우리나라의 對홍콩수출
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방모업계는 수출시장의 적신호와 내수시장의 열
악한 시장환경으로 최근 부도, 휴폐업된 18개사이외에 추가
좌초될 업체들이 적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