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내부 효율개선’이 급선무브랜드사, 진로 고민 ‘총체적 정비’ 확산
불경기속 백화점의 효자 조닝으로 부상한 중가캐주얼이 매년 지속되는 수수료 인상 등 수익성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최근 백화점 수수료 33%가 공론화되면서 중가로서의 존립을 위한 유통 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불경기 속에서 그나마 효율이 나는 중가캐주얼이 수수료 인상의 타겟이 돼 수수료를 33%까지 올린다는 백화점의 계획이 있다.
브랜드사의 한 관계자는 “이미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고마진으로의 진입 속도가 너무 빨라 향후 진로에 대해 총체적인 정비가 있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말한다.
최근 백화점이 수수료를 인상한다는 방침을 브랜드사에 전달했을 뿐아니라 중가브랜드들이 틈새로 공략하고 있는 아울렛에서의 영업도 백화점에 의해 제한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가브랜드들은 고가브랜드의 재고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상설타운에서 신상품으로 소비자에게 호응을 받고있다.
이들 브랜드들에게 백화점은 안테나샵이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 차원서 중요한 거점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백화점이 중저가 라인을 활성화시키면서 중가브랜드들에게 ‘아울렛에서는 재고 상품을 판매할 것’ 이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 제약을 가해 불만이 일고있다.
게다가 MD 개편 시즌에 접해 ‘수수료 33% 까지 인상’이라는 얘기가 나돌아 중가브랜드사들의 생존에 대한 총체적 위상 정립이라는 위기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윈윈은 차치하고라도 파트너쉽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이 든다. 불경기로 업체들이 생사의 기로에 놓이기까지한 시기에 유통이 함께 생존할 수 있는 키워드를 브랜드 수수료 인상 등 외부적 요건에서 찾기 보다는 내부적 효율구조로의 개선으로 집중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씁쓸해 한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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