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중동 부진에 단가·전쟁·사스 등 악재 겹쳐
지난 상반기 폴리에스테르 직물 수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상태)에 따르면 지난 1-6월 폴리에스테르 직물 수출 승인실적은 총 4억3천300만㎡, 5억7천2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수량으로는 25%, 금액으로는 12%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멕시코와 아랍에미리트로의 수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50%, 33% 감소하는 등 남미와 중동지역으로의 수출이 특히 부진했다.
이 밖에 홍콩(-10%), 중국(-5%) 등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쿼터운영지역의 경우 유럽연합(7%)과 터키(16%)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미국(-18%), 캐나다(-20%) 등 미주지역으로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 저조는 후발국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데다 이라크전, 사스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상반기 수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산이 시장을 휩쓸고 있어 향후 수출 호전은 힘들것으로 예상된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