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방 생산기반 원료값ㆍ임금문제 흔들
국내 모방업계를 비롯한 제조업체들의 임금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국내 임금이 중국을 크게 웃도는 빠른 속도로 팽창하면서 한국과 중국간의 임금격차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국내 한 연구단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의 평균임금이 매년 11%(미국달러화 환산기준)대로 상승한 반면, 중국 제조공장의 평균 상승률은 7.8%대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1985년 말 9.4배였던 한ㆍ중 제조업간의 임금격차는 2001년 말 13.4배로 벌어지면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한ㆍ중 임금격차는 IMF 위기 직후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으나, 그 후 다시 2년 간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최고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현 시점에 국내 모방업계는 불안정한 원료값과 급상승하는 임금문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생산기반이 흔들리면서 부도사태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으며, 생산량 또한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또한 국내생산에 대한 비중이 해외생산으로 가중되면서 국내 생산기반은 점차 감소되고 있다.
한 모방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저임금 경쟁력만이 아니라 기술력의 차이도 해를 거듭할수록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더 심각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국내 모방업계를 비롯한 제조업체들은 중국과의 저임금 경쟁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심각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현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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