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력 저하·품목별 쿼타 소진율 부진 주요인
한국산 섬유류의 對캐나다 수출이 3년 연속 줄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對캐나다 섬유류 수출은 일부 쿼타 품목의 해제 등 호조건에도 불구하고 5.4%하락을 기록, 2001년의 4.8%마이너스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감소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상반기중 수출시장 분석결과 지난해 동기대비 14.3%떨어지는 등 수출회복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HS 6단위 기준 한국산 섬유류 중 캐나다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상위 17개 품목에 대한 경쟁력 분석결과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2001년 3개에서 지난해 폴리에스터 직물 및 모직물 2개 품목으로 줄었다.
이 같은 수출부진의 직접적인 요인은 중국등 중저가제품과의 가격경쟁력 저하가 큰 요인으로 지적된다.
올해 1월 1일 부로 저개발국산 섬유제품에 대해 수입관세와 쿼타제를 폐지한바 있는 캐나다의 경우 대형할인점 의류매출을 위한 중저가품 위주의 수입을 늘리고 있는 현상이 일고 있어 이에 캐나다 수출시장은 중국에 의해 잠식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31.3%에 달하고 있다.
한편, KOTRA 발표에 따르면 올 7월까지 한국산 섬유류 중 對캐나다 쿼타소진율이 30%를 상회하는 품목은 양말(55%), 드레스/셔츠(54%), 바지류(60%), 잠옷·목용의류(31%), 겨울용 외투(32%) 등 5개 품목에 불과한 실정이다.
나머지 품목들의 경우 쿼타 소진율이 30% 미만에 그치고 있어 쿼타 소진율 제고 및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섬유 수출업계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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