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볼륨 축소 역신장세 심화가두상권 주시·상품개발 속속…77사이즈 전략화도
지방 토박이 백화점들이 아울렛으로 속속 변경함에 따라 여성영캐주얼 브랜드사들의 볼륨의 축소, 새로운 유통채널 개발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거대공룡 빅3 백화점의 전국화 바람으로 지방백화점들이 타격을 입고 업태를 아울렛 쪽으로 선회함으로써 지방백화점들 중심으로 상권을 공략해오던 볼륨 영캐주얼사들이 올추동 외형이 대폭 축소되는 양상이다.
경기침체로 매출 부진의 이유도 있으나 매장 축소로 인한 자연발생적 외형감소가 더 심각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리딩 브랜드 E 브랜드는 가을 전체 매출외형이 40% 역신장에 이를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는 가을에만도 지방 매장이 20여개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지방 백화점이 매출은 서울에 비해 작아도 전체 외형에서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들이 아울렛으로 돌리는 바람에 매장을 철수, 매장수가 대폭 줄었다. 이에따라 타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신장폭이 큰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말한다.
백화점 영업에서 안정적 입지를 확보한 대형 브랜드사들과 신규급 브랜드들은 올해 테스트 마켓으로 가두상권을 바라보고 있다.
이에따른 상품전략도 급부상, 속칭 아줌마 소비자를 위한 아이템 개발도 적극화했다.
기피해오던 77사이즈의 등장이 이를 반증하는 것.
‘ab.f.z’는 일부 정장과 코트에 77사이즈를 첫 출시했고 95 원사이즈로 전개하던 니트류를 투 사이즈로 벌린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강릉, 군산, 원주, 홍성, 통영, 수원, 진주 등 7개 대리점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추동 1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틸버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30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기본 계획 속에 04 추동부터 대리점 개설을 시작한다는 방침도 포함시켰다.
여성영캐주얼 브랜드들의 가두상권 적극 공략을 가속화시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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