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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 지향의 영캐주얼은 98년 봄을 맞아 내츄럴 무드를 강화
한 소프트 아이템을 제안한다.
올 봄 선보이는 영캐주얼은 엘레강스하고 에스닉한 면이 로
맨틱을 대변, 모던함을 위한 감각 여성의 시티웨어로 내츄럴
함이 극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네오 로맨틱을 선보이며 캐릭터를 강화한 브랜드와 「씨씨」
등 리뉴얼되며 상품 기획력을 강화해 단품류의 크로스 코디
가 용이하도록 하는 주류가 형성되고 있다.
소재의 경우는 대부분 천연소재나 내츄럴한 감을 잘 표현하
는 소재를 선호해 코튼과 린넨, 실크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
으며 테크니컬 소재와의 혼방으로 독특한 텍스쳐를 지향한
다.
특히 올해 광택소재가 트랜드로 제시되고 있는 바 이들 브랜
드들은 광택 가공 및 광택사와의 혼방 등 다양한 효과를 가
미하고 있다.
컬러는 여전히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베이지, 브라운, 그
레이 등의 내추럴과 무채색 계열을 주로 쓰고 여기에 시즌
컬러로 레드, 옐로우, 블루, 그린 등이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올해 경기한파를 극복하기 위해 리오더 비율을 대폭 강화
했는데 한섬의 브랜드가 30-40%, 쌍방울룩이 40-50%, 대현
과 신원이 각각 25, 30%씩 차지하고 있다.
정상제품과 더불어 기획상품을 활성화시키고 반응생산으로
재고에 대한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생존 전략으로 구사
되고 있는 바다.
가격에 있어서는 총매출 5백억대를 넘는 볼륨 브랜드들은 저
가 공략형으로, 볼륨보다는 상품 기획을 자랑하는 브랜드는
고가의 차별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쌍방울룩의 트래디셔널 브랜드들이 마켓에
서의 독점권을 쥐고 있으나 합리적인 가격대를 구성해 경기
불황 속의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통은 대부분 백화점과 대리점의 다수 확보로 지향해 온 볼
륨을 유지해 오고 있는데 「베스띠벨리」와 「씨씨」는 기존
의 대리점을 「시스템」의 경우는 백화점 위주로 영업을 진
행한다.
그러나 대현과 한섬 등은 고령 브랜드의 올드화 및 저효율을
방지하기 위해 올 가을/겨울을 기해 유통수를 줄여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X-제너레이션과 구별되는 이들 영캐주얼이 이제까지의 마켓
셰어에서 다소 약화되어 가는 추세였으나 IMF 경기한파 속
에서 인지도가 높으면서 저렴한 가격대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대폭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계자의 분석이다.
<길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