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컬러·디자인 패딩점퍼 유행
올 겨울, 캐주얼 업계는 코트류보다 라쿤털 패딩점퍼 또는 봄버 스타일 재킷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플코드는 지난 몇 년간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겨울의 메인 아이템. 그러나 올해는 보다 스포티한 느낌과 함께 털 트리밍으로 럭셔리한 이미지까지 제공하는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점퍼류가 판매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뱅뱅어패럴의 ‘유지아이지’는 지난해 11월 첫 주, 더플코트 18,000장을 출시해 약 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그 물량을 축소시켜 13,000장을 출시했으나 1천 만 원 정도의 매출밖에 올리지 못한 상태. 대신 코듀로이 패딩점퍼, 니트 카디건 등이 효자 상품으로 등극하면서 더플코트에서의 매출 부진을 커버하고 있다.
월튼의 ‘월튼’에서 선보이고 있는 7스타일의 라쿤 점퍼는 상품 출시 후 보름간 40% 정도의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패딩류는 유니섹스 라인에서 46%, 여성전용 라인에서 평균 40% 정도 판매가 일어나고 있는 반면 코트류는 20% 대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지엔코의 ‘써어스데이 아일랜드’에서 출시되는 봄버 재킷은 몇 년째 선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겨울 대표 아이템. 올해는 고품질의 라쿤털을 이용한 후드를 탈부착 가능토록 했으며 오리지널 가죽 패치로 고급스런 이미지를 제공, 285,000원에서 325,000원의 중고가 가격대를 책정하고 있음에도 지난해 대비 10% 이상의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와 경기 침체로 인해 아우터의 판매가 늦어지고 있기는 하나 코트류 보다는 점퍼류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더플코트의 경우 일부 업체에서 제고 물량을 이용, 꺾어팔기 품목으로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매출이 더욱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한다.
/김선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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