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섬유 살리자’ 합의
| |
▶ 정훈 이사장 <직물조합> | ▶ 박노화 이사장 <견직물조합> |
직물조합과 견직물조합의 통합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양조합 통합은 지난 3년전 하영태 전 견조이사장과 이효균 전 직물조합 이사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양조합의 자산재평가 등 산적한 과제가 많아 그 동안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았었다.
그러나 현 정훈 직물조합 이사장과 박노화 견직물조합 이사장은 각별한 우의를 다지고 있는데다 침체된 대구, 경북 섬유산업을 살리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양조합 통합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통합문제를 공식 거론하고 나섰다.
직물조합 정훈 이사장은“자산재평가나 기타 통합과정에 있어서 넘지 못할 문제는 없는 것 같다”며 “박노화 견직물조합 이사장과 몇 차례 협의한 후 통합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합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내년 2월 정기총회를 양조합 통합총회로 개최 할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견직물조합측의 입장은 조심스러운 눈치다.
자산재평가, 양조합 위상, 통합비용 및 세제문제 등에서 그리 만만하게 볼 사안이 없다는 주장이다.
또 원칙적으로 통합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냈지만 구체적인 작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상당한 시일이 걸릴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양조합 통합과제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순발력 있고 효율적인 가동’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지역섬유업계는 통합을 반기고 있다.
K단체의 한 관계자는 양조합의 통합을 통해 불필요한 경비를 줄일 수 있으며 대구와 경북지역 으로 나누어 조합을 재편성 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주장했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