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정통성 고수’ …150여 브랜드 전 복종 총망라영등동 ‘신흥상권 급부상’…유아동복 전국 노
익산은 전주, 군산과 함께 전북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수출자유지역과 섬유가공·피혁가공·식품·귀금속가공이 입지한 공업단지를 근간으로 발달한 도시다.
익산시의 대표 상권으로는 익산역 앞에 자리잡고 있는 중앙동 상권과 3년 전부터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영등동 상권이다.
중앙동 상권의 경우 익산역 바로 앞에 위치하는 지리적 조건과 금융, 공공 기관 등이 밀집해있는 최고의 노른자 자리로 150여개의 의류 브랜드가 들어서 있는 정통성을 고수하는 상권이다.
남성복, 여성복, 골프웨어, 캐주얼, 인너웨어, 잡화까지 백화점 전 MD가 모두 구성돼있을 만큼 다양성이 강점이다.
반면 영등동의 경우 신흥 상권으로서 최근 3-4년 사이 대단지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주거 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이를 타겟으로 발달하는 상권이다.
현재 33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익산시는 영등동, 어양동, 부송동 등 신 상권에 인구 2/3가 거주하고 있다.
이에 향후 발달가능성이 높은 곳도 영등동이다.
현재 상태로는 중앙동 상권이 영등동에 비해 2-3배는 큰 규모이지만 최근 영등동으로의 브랜드 이동이 심화되고 있고, 상권 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롯데마트를 중심으로 발달한 영등동은 주변의 제일 아파트 1, 2, 3차, 우남아파트, 그랜드 타운 등을 끼고 발달해있다.
의류 브랜드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복, 스포츠, 캐주얼, 유아동복 등을 중심으로 형성되어있다.
특히 유아동복의 경우 전국 대표 상권으로 꼽힐 만큼 유수한 브랜드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타 상권과 같이 이랜드 주니어, JCB, 베이비헌트, 마루아이 등 중저가 브랜드뿐만 아니라 ‘블루독’ ‘캔키즈’ ‘레노마주니어’ 등 백화점 중심 브랜드도 함께 구성하고 있다는 것이 색다른 점이다.
주변 아파트 단지에 젊은 세대들이 유입되면서 ‘유모차 부대’라 일컫는 사람들이 생겨날 정도로 주부들이 핵심 타겟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캐주얼 브랜드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향후 젊은 상권으로의 변신 가능성을 내비추고 있다.
/황연희 기자 [email protected]
◈매장 VS 매장
【캔키즈】
-전북 유일 매장…전주·군산 소비자 흡수
-튀는 매장 인테리어 ‘시선집중’
캔키즈 익산점(대표 김승복)은 전국 ‘캔키즈’ 몇 안되는 대리점으로 백화점이 없는 상권 특성을 활용,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북 상권의 유일한 매장으로 전주, 군산 소비자들까지 찾아올 정도로 폭넓은 지역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특히 영등동의 경우 가격 저항이 비교적 적은 편이여서 ‘블루독’과 상권 고급화를 리드하고 있다.
지난 8월 오픈한 후 4개월이란 짧은 시간동안 쉽게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브랜드 인지도의 공이 컸다고.
신도시라는 영등동 상권 특성상 20대 후반-30대 중반의 주부들이 주를 이루고 5세 이하의 자녀들이 많은 편이라 토들러 브랜드인 ‘캔키즈’에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또 하나 타 매장과 차별화되는 매장 인테리어도 인기 비결이다. 아동복 매장답게 컬러풀하고 아기자기한 매장이 한 눈에 쏙 들어오고 원형의 디스플레이 집기, 벽면을 공간감있게 구성한 VMD, 고객들을 생각한 가구 배치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새롭다는 평을 듣고 있다.
【프리미에쥬르】
-신규 고객 잡기 인지도 총력
-뉴 브랜드 신선함…호기심 자극
‘프리미에 쥬르’ 2호 대리점으로 오픈한 익산점(대표 서미정)은 인지도 제고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
백화점 전용의 고급 브랜드로 탄생한 ‘프리미에 쥬르’는 럭셔리, 하이 퀄리티, 이에프이 라는 이미지, 품질, 회사 3박자가 골고루 접목,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으로 다가가고 있다.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본사에서의 판촉 활동과 드라마 ‘아내’를 통해 알려지면서 서서히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쌓여가고 있다.
특히 ‘쇼콜라’ ‘파코라반 베이비’ ‘엘르 뿌뽕’ 등 유아복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브랜드들에 비해 신규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이 또 다른 장점으로 작용, 젊은 주부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아복의 주 매출은 선물용 아이템. 겨울로 접어들면서 모자, 목도리 세트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으며, 실내복 세트, 신발 등도 인기를 얻는 아이템이다. ‘프리미에 쥬르’ 익산점은 이에프이 FC카드를 활용한 10% 적립과 주변 산부인과와 연계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유인할 계획이다.
【오후】
-‘토들러서 주니어까지’ 메가 컨셉
- 다품종 다양한 스타일 최대 매력
오후 익산점(대표 윤해열)은 중저가 합리적인 가격에 토들러부터 주니어까지 섭렵하는 메가 컨셉형 브랜드다. 매장 평수도 38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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