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매출부진 해법·상도의’ 첨예대립
동대문 일대 도매쇼핑몰들의 내년도·소매 병행 시도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시행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패션몰들은 12월 들어 신규 MD개편 및 사업 진행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또한 도매상권의 변화도 신규개편, 재계약 등 여러 가지 내외부적 요인이 발생, 도매상권내 몰간 상인이동이 어느 때 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일, 에리어 식스, 광희시장 등 미시타겟이 강화됨에 따른 입점 상인 이동이 커지고 있다. 또 에이피엠과 디자이너 클럽 등 기존 강세를 보이던 쇼핑몰에서 임대료가 싸고 완사입이라는 메리트를 가진 청평화로의 이동도 뚜렷하다.
또 몇몇 업체에서는 도매로 일관하던 데에서 벗어나 도소매 병행을 전략화하고 있다.
그러나 도소매 병행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매장 리뉴얼과 상인 전체 동의, 빈점포 방지책을 위한 대책 부재 등 무리수가 크다는 의견이 많다.
주변 상가들은 “도매만 해오던 상인들의 동의를 얻기가 가장 힘들 것”이라 말한다.
또 도매에만 전념, 상권윤리를 내세우던 데에서 갑자기 전환, 남의 밥그릇 손댄다는 소리나 듣지 않을까 고심하는 모습도 역력하다.
반면, 매출부진과 상권 침체에 대한 해법은 도소매 병행으로 소매상권보다 강한 도매상권 키우기라는 의견도 높아지고 있어 팽팽히 맞서 있다.
도소매 병행이 가시화될 경우 서부 소매상권과 동부 도매상권이 치열한 경쟁 양상을 띨것이 자명하다.
생산기반을 두고 있는 비율이 높고 지방 상인들의 방문횟수 및 인지도가 높은 도매상권이 우세할 것이라고 업계 일각에서는 분석한다.
/안은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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