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직시설 절반 중국이전해외생산기지 강화·신소재 개발 적극
혜양섬유(대표 양문현)가 해외생산기지 강화와 다양한 신소재 개발에 적극 나선다.
현재 국내 40% 해외생산 60%로 운영되고 있는 혜양의 스웨터 수출은 내년도를 기준으로 국내 편직 시설의 50%를 중국으로 이전, 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와의 경쟁에서 크게 위축된 현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혜양섬유는 내년도 중국생산 비중을 높이는 것과 함께 고급화에 주력할 것이라 밝혔다.
해외생산으로 인한 인건비 인하만으로는 평균 100불 가량의 인건비를 가지는 중국생산이 그 절반인 50불 가량의 동남아 인건비를 커버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태리 등 의류제품 선진국의 벤치마킹으로 기술 및 제품력을 앞세운 고부가 창출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혜양의 우영태 사장은 이태리의 소재고급화와 염색기술 개발 노력을 적극 응용해야 한다며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혜양섬유는 중공사, 팬시얀 등 고급소재 사용한 아이템 개발로 바이어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웨터 단일품목 수출을 고수하는 혜양섬유는 유럽선진시장의 샘플을 구매해 전시회를 하는 등, 선진시장의 스타일 및 소재를 파악해 자사의 제품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각 50%의 비율을 보이는 미국과 유럽수출시장에서 기능성 섬유가 각광받고 있는 것을 감안, 기능성 신소재 개발에도 대나무섬유 등의 적용을 시도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평균 미국 6불, 유럽 7-8불로 수출 중인 혜양은 기능성 가공이 안정화되면 10불 이상의 가격이익을 거둘 것이라 기대를 내비쳤다.
그러나 2005년 무역자유화가 전면 시행될 경우 국내 수출업계의 중국 및 동남아 개도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묘안이 없다며 기능성 가공외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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