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업계, 신규·기존 컨셉 집중 ‘차별화 부재’ 우려
내년 S/S 신규 런칭하는 캐주얼 브랜드들은 크게 트래디셔널 캐주얼과 스포츠 캐주얼로 양분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신성통상의 ‘폴햄’, 충방의 ‘UCLA’, 코오롱패션의 ‘제이폴락’은 트래디셔널 브랜드. 특히 ‘폴햄’과 ‘UCLA’ 두 브랜드는 스포티즘 요소를 접목, 트래디셔널 스포츠 캐주얼군을 형성하고 있다.
‘폴햄’은 럭셔리한 트래디셔널 룩에 신세대 라이프 스타일의 스포티 감성을 결합시켜 활동적 이미지를 제안하며 ‘UCLA’는 스포츠 스타일과 웨스턴 프레피룩을 모던&클린하게 표현한 뉴트래디셔널 감각을 추구한다. 또한 ‘제이폴락’은 가족이 함께 입는 화이트 트래디셔널 캐주얼을 지향한다.
한편 뱅뱅어패럴의 ‘크럭스’, 연승어패럴의 ‘GGPX’는 스포츠 캐주얼군을 형성하고 있다. 뱅뱅의 ‘쿠버스’의 경우 감성 표방 진캐주얼을 메인 컨셉화하고는 있지만 스포츠 라인을 통해 전반적인 이미지 메이킹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신규 브랜드들은 모두 에이지 타겟을 10대 후반에서 20대 중·후반으로 설정하고 있어 신규시장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들 사이의 특별한 차별화가 별로없다. 게다가 기존의 캐주얼 브랜드들도 내년 상반기 메인 컨셉을 스포티즘 내지는 트래디셔널로 설정하고 있어 이 시장 또한 급격한 과포화가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김선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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