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의 불투명한 전망이 패션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최근 부자재업계도 최대한 신중하게 오더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신규거래업체를 확대하기보다는 기존 업체에만 제품을 공급하고있어 전반적으로 시장경기가 위축되고 있다. 특히 내수 브랜드에 집중하던 업체들이 자금력이 확실한 기업에만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안정적인 영업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퍼전문 A사도 내수분야는 오랫동안 거래해온 업체를 중심으로 패키지로 납품을 진행, 타 업체와의 거래는 추후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이며 인쇄물전문 B사 역시 최근 캐주얼 업계에 떠도는 부도설을 예의 주시하면서 납품에 대한 결정을 망설이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어음 결제를 하고있는 브랜드사들의 부도설이 시장에 나돌면서 협력업체인 부자재사들은 타격을 받을까 두려워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로 인해 수출시장으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업체들이 속속 증가, 단추전문업체 코반 역시 내수보다는 수출에 집중, 확실한 공급선으로 해외 유명브랜드를 공략하고있으며, 우경 I&F 역시 유럽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아래 내년부터는 대형 소싱업체 중심의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수출시장의 상승무드가 조금씩 증가되면서 내수분야에 메리트를 잃은 업체들이 해외로 몰리고 있어 앞으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수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