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즘-모더니즘-클래식-퓨러리즘화섬소재 활용증가…50~60년대 복고 부활
‘스포티즘, 모더니즘, 클래식, 퓨처리즘이 올 F/W 캐주얼 시장을 리드한다.’
‘04 S/S 출시와 함께 내수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캐주얼 브랜드들이 F/W에 본격적인 경합을 예상케 함과 동시에 트렌드 전개에 대한 발빠른 분석을 내놓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1492마일즈’ 김승란 디자인 실장은 지난 유럽 시장 조사와 해외 전시회(‘Pitti uomo’)를 통해 F/W 트렌드를 스포티즘, 모더니즘, 클래식, 퓨처리즘으로 집약했다.
지속적인 강세를 이어갈 스포티즘에 내추럴 감성과 복고풍을 믹스&매치시킨 클래식은 캐주얼 장르에서 많이 활용되는 글랜체크, 버드아이, 하운드투스 등 50-60년대 복고풍 패턴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김승란 실장은 빈티지가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트렌드는 모더니즘을 향해 흘러가며 더 나아가 미니멀리즘의 색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페이질리, 바로크무늬 등 영국풍의 클래식한 프린트물에서 복고풍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밝히고 모더니즘에서는 레트로적인 부분이 강조돼 둥근칼라, 큰 버튼, 언발란스한 커팅과 입체재단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미래지향적인 테마를 갖는 퓨처리즘은 화섬·광택소재의 활용으로 대변되며 특히 삐띠우모展에선 화섬소재의 대두가 확연히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소재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내추럴 감성을 표방한 면, N/C소재에서 화섬소재의 다양화가 눈길을 끌었으며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플란넬, 벨로아, 코듀로이, 벨벳 소재와 면 이중직, 인조스웨이드, 화섬 본딩류도 활용 폭을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벨트 사용이 증가 지퍼, 스냅, 징 등 메탈장식이 다양화 추세를 보이며 퀼팅 디자인의 경우 불규칙한 무늬가 활용, 스포티즘의 영향으로는 면분할, 파이핑 장식 테이프장식 등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컬러의 경우 블랙, 화이트, 그레이를 기본으로 베이지, 브라운, 카키 등의 내추럴 컬러가 지속적으로 보여졌으며 포인터 컬러로는 버건디, 그린, 엠버컬러, 핑크, 코발트 블루 등이 사용됐다고 전했다.
/강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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