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품목 신발·직물 부진 이어져
올해 부산의 수출은 전국적인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협회 부산지부가 연간 10만달러 이상 수출업체 20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부산의 수출총액은 52억1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8% 늘어 나는데 그쳐 전국의 예상 증가율 13.1%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전국수출에서 부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6%에서 2.4%로 낮아질 전망이다.
반면 수입은 지난해 54억7천만달러에서 올해 57억8천만달러로 늘어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해보다 1억2천만달러 많은 5억7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무역협회는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1차 산품(6억7천만달러)은 농수산물과 광물성 연료 등의 호조로 지난해보다 15.5% 증가하고 중화학제품(34억달러)도 중국과 미국, 일본의 수요증가로 기계 및 전기전자, 수송기계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공업제품(11억4천만달러)은 주력품목인 신발 및 직물의 부진으로 20.3%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역 수출기업들은 환율의 적정수준으로 미국 달러당 1천194원40전으로 잡고 있으나 실제 환율은 1천172원80전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 환율변동에 의한 가격경쟁력 저하와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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