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유망 상권분석](126)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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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상권·지역밀착형 ‘이분화 가속’소비도시 성격 강해…신규브랜드·인지도 의존 높아
전라도 지역의 대표 상권으로 최근 한층 위상이 강화되고 있는 순천 지역은 크게 전통 상권인 황금동과 신흥 상권으로 발달하고 있는 연향동으로 구분된다. 황금동은 젊은층의 유동 인구가 가장 활발한 곳으로 금융, 문화, 소비 상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패션 브랜드 역시 신사복서부터 여성복, 캐주얼, 골프웨어, 잡화까지 총 망라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젊은층이 최고 소비자로 등극하면서 스포츠캐주얼, 트렌디한 여성복, 감성캐주얼들로 교체 바람이 일고 있다. 골프웨어 역시 중장년층을 공략했던 ‘울시’ ‘올포유’ ‘가나스포츠’ 등이 빠지고 ‘엘르골프’ 등 젊은 브랜드가 입성했다. 1-2년 전만 하더라도 유명 브랜드가 상권을 리드하고 10년 이상 자리를 지켜온 브랜드들이 부지기수며, 로드샵 위주 브랜드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애스크’ ‘EXR’ ‘A6’ ‘엔진’ ‘브로스’ ‘레이버스’ ‘쿨하스’ 등 1-2년 미만인 신규 브랜드들이 대거 입성하면서 감성적인 면에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반면, 연향동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있는 주택 단지로서 3년전부터 패션 상권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는 2배 가까이 매장 수가 확대되면서 지역밀착형 상권으로 성장세를 띠고있다. 즉 메인 고객이 주부들로서 그들의 소비 형태를 반영한 중가대 이지캐주얼이나 여성복, 유아동복이 연향동 상권의 대표 복종이다. 순천은 소비 도시 성격이 강한 지역으로 점차적으로 가격보다는 브랜드 의존도에 의해 구매를 결정하는 특성으로 변화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에 대한 니즈도 점점 높아지며, 고가 브랜드도 시장 안착이 용이해지고 있다. 특히 근접해있는 광주의 롯데, 신세계 백화점 등으로 쇼핑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순천은 이들 로드샵 상권외에도 뉴코아백화점이 대표 백화점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할인점으로는 까르푸가 있다. 홈플러스 역시 순천점 오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패션 아울렛인 ‘칼라힐’도 연향동 상권을 배경으로 조성 중에 있다. /황연희 기자 [email protected] ◈매장 VS 매장 【알로&루】 -신규 유아복 젊은 주부층 ‘신선함’ 어필 -디자인·아이템 다양…합리성 장점 ‘알로&루’ 순천점(대표 김미성)은 신규 유아복을 과감하게 전개함으로써 동 상권의 신선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향동이 젊은 주부층의 수요가 많은 것을 감안,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합리적인 소비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아래 신규 유아복임에도 불구, 7호점으로 오픈했다. 지난달 9일 오픈한 ‘알로&루’ 순천점은 아직 브랜드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일단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할만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베이직한 디자인을 탈피한 유아복으로서 깔끔하고 자유분방하면서도 절제된 세련미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특히 선물용 구입이 많은 복종 특성상 내의나 외의류에 제한되었던 선물용 아이템에서 인형, 쿠션, 유아 용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비, 판매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 아이들이 입기에 편하고, 대부분의 의류가 100% 면을 활용하고 있어 관리가 용이하며,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도 ‘알로&루’의 가치를 높이는 장점이 되고 있다고 김미성 사장은 설명했다. 김 사장은 올해 신규 유아복인만큼 적극적인 지역 홍보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 고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정책이다. 【블루독】 -제품 디자인·퀄리티…구매 중요 동기 -샵마스터 경력 발휘 고객 서비스 차별화 ‘블루독’ 순천점(대표 정소현)은 2001년 황금동에 오픈했었으나, 지난해 11월 정소현 사장이 연향동에 새롭게 재오픈했다. ‘블루독’은 연향동이 유아동복 상권으로 급부상하면서, ‘베이비헤로스’와 함께 동 상권의 고급화를 리드하고 있는 대표 브랜드다. 뉴코아백화점이 유일한 백화점으로 아동복 위주로 구성된 MD 특성을 고려했을 때 토들러 브랜드인 ‘블루독’의 성공을 예감, 오픈을 결정했다고. 순천은 소비 도시의 성격이 강한 편으로 ‘블루독’의 경우 구매 동기가 가격보다는 ‘제품의 퀄리티’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즉 가격은 동 상권의 다른 브랜드보다 다소 비싸더라도 디자인이나 제품의 질이 마음에 들면 구입을 주저하지 않는다고. ‘블루독’ 순천점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데는 정소현 사장의 노하우도 뒷받침하고 있다. 정 사장은 백화점서 샵마스터로 근무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대리점만이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장에 테이블과 아이들이 읽을 책들을 준비한다거나 아이들의 생일을 챙겨 직접 전화를 하는 등 지역 매장으로 유대관리를 돈독케 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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