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출혈경쟁 심화…브랜드 이미지 ‘먹칠’
최근 백화점에 불고있는 초저가 행사 바람으로 니트업계의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악화로 부진했던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1,2,3만원대 초저가 행사를 개최하는 등 백화점의 기획이 이어지고 있다.
행사의 비중이 타 복종에 비해 높아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니트브랜드들이 또다시 행사에 참여하고있어 업계 내부적인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외형매출이 높아질지는 몰라도 장기적인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정상제품과 기획상품의 차이가 불분명해 정상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수가 현저히 감소하고있으며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브랜드들은 매출이 급격히 하락하기 때문에 초저가가 아니더라도 반드시 기획 상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니트앙상블에 3만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하면서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브랜드도 있어 분통이 터진다”며 “이러한 행사를 기획하는 백화점이나 참여하는 브랜드 모두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정상제품의 판매율이 증가하면서 매출구조의 재편을 기대했던 니트업계로서는 연초부터 지나친 출혈행사로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아쉬움에 업체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안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