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급감·경기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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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산지 판정기준 개정·불안정한 환율 ‘찬물’
3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될 원산지 판정기준 개정안이 가뜩이나 침체된 의류수출업계에 벌써부터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의류수출업계는 쿼타 마지막해인 금년 상반기가 여러 가지 국내외적 요인에 따라 바이어의 오더가 급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원산지 판정기준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원산지 및 세관에 대한 평가를 강화한데 따라 중국산 비중이 높은 한국의 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미주 시장의 경우 대부분의 스토어 바이어들이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간 수입상을 통한 수출을 시도, 국내 업체와의 직거래를 기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들어 극심한 불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 역시 달러 오프-쇼어 형태가 아닌 비쿼타 품목의 감소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풀이했다. 업계는 상반기 오더가 사실상 올 한해 전체수출이 될 것이라고 우려, 전년 대비 절반 가량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산협의 1월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입은 10% 이상 증가한 반면, 수출은 섬유의류 및 편직물 모두 두자리 수 감소세를 보여 수출 경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최근 kotra의 ‘바이어에게 직접 물어본 한국섬유’ 설문조사에서 쿼타폐지시 50% 이상이 중국으로 수입선을 옮기겠다는 결과가 발표돼 미국 및 해외 바이어들의 ‘한국에 오더주기’를 꺼려하는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안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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