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확대 불구 유통 입지 축소 ‘소수에 집중’
국내 캐시미어에 대한 시장이 확대되고있으나 브랜드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들은 직수입 4∼5곳을 비롯해 중소형 로컬브랜드 5∼6개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브랜드가 인지도가 매우 낮아 몇몇을 제외하고는 백화점의 매장확보도 힘든 상황이다. 특히 고가라는 특성 때문에 특정 지역에서만 매출이 일어나며 적정 규모의 유통망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행사전문 브랜드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는 것도 효율성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티에스이’ ‘말로’ ‘로로피아나’ ‘엔필’과 같은 직수입브랜드와 국내 브랜드로서는 ‘HCE’와‘라네로’가 백화점에 입점, 매장을 운영하고있으나 여타 신규브랜드의 진입이 타 복종에 비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브랜드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실제로 기획행사에 참여하면서 백화점 입점을 노렸던 A브랜드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40%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직수입브랜드 B역시 일부 매장을 철수하는 등 악재를 겪었다.
그러나 ‘티에스이’의 경우 신세계 강남점을 추가로 오픈하면서 홈라인과 베이비컬렉션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있으며, ‘라네로’는 물량은 전년대비 150%가량 확대, 하반기 2∼3개 매장을 추가오픈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요공급의 불균형 문제점을 드러낸 캐시미어 업계가 비수기로 지적되는 상반기를 맞아 효율성 제고 대책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안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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