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최소화·폭넓은 소비층 니즈 충족 ‘적합’
패션업계에 멀티샵이 붐을 일으키는 가운데 속옷업계에도 유럽풍 멀티매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화제다.
대표적으로 빅토리아즈 컬렉션의 ‘르 바디’, FNL코리아의 ‘비바치타’ 그리고 4월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다인코퍼레이션의 ‘이온’이 바로 그것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일반화돼 있는 인너멀티샵은 국내에서는 몇해전부터 전문가들 입을 통해 시도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올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것.
일단 단일브랜드 전개 위험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가격대, 컨셉을 추구하며 폭넓은 소비층을 확대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해외여행객이 늘고 패션 역시 글로벌화되면서 웬만한 해외브랜드는 소비자가 먼저 알고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르 바디’는 최근 부산 광복동, 진주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오는 19일 신세계 강남점 입점을 예정하고 있다. 이 샵은 ‘빅토리아 시크렛’, ‘해롯’, ‘삭스휘브쓰 애비뉴’, ‘갤러리 라파이에’, ‘한로’, ‘니나리찌’, ‘스키니’, ‘6IGHT 8HIGHT’ 등 12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비바치타’는 ‘본즈’, ‘위뜨’, ‘모르간’, ‘베르디시마’, ‘블루걸’, ‘알베르타 페레티’로 매장을 꾸미고 있으며 이대앞, 코엑스, 논현동점을 전개하고 있다. ‘비바치타’는 앞으로 백화점 입점을 추진, 로드샵 외에 판매루트를 추가로 마련하고 여름철 비치용 수영복도 대거 출고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온’은 로컬브랜드 ‘이온’ 외에 ‘스파즈’, ‘안나 스테파니’, ‘르옴므 인비저블’, ‘스텔라’를 직수입, 멀티매장으로 오픈한다. 전 브랜드 모두 심리스 언더웨어로 구성된 ‘이온’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봉제인너를 한 매장 안에 집합시킴으로써 국내보급화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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