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재, 물량동결·브랜드 중단 등 고전
부자재업계가 수출 물량은 확대하는 반면 내수 물량은 동결 또는 축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수출시장 경기는 살아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내수시장은 거래업체가 브랜드 중단을 단행하는 등 좀처럼 경기불황이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반기 납품을 진행하는 수출 전문 업체들은 예년에 비해 품목은 증가하지 않았으나 아이템별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미주바이어를 대상으로 베트남, 우크라이나 등지로 단추를 수출하는 세일양행의 경우 이번 하반기 첫 품목이 전년대비 40%이상 증가한 물량으로 시작했으며 이어지는 오더 모두 소폭 상승해 이번 해 10%이상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핫피스 전문 아트플러스의 경우도 일본으로 수출하는 모티브의 크기가 커지면서 물량도 증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내수 전문 업체들은 브랜드들이 전년대비 물량을 동결하거나 축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랜드 중단 사례가 늘어나면서 결제가 원활히 일어나지 못해 자금압박의 이중고를 겪고있으며 동대문 부자재전문 상가들이 문을 닫거나 업종을 전환하는 사례도 크게 증가했다.
얼마 전 중단을 선언한 A브랜드에 부자재를 패키지로 공급하던 B업체는 물량이 크게 감소, 지난해부터 확대해온 내수사업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C업체의 경우 화의를 신청한 D브랜드에 1억여원의 자금이 묶여 마케팅 투자비용을 축소, 안정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금속부자재전문 동양경금속은 원자재가격 상승과 물량 감소라는 악재를 피해, 패션잡화 생산비중을 확대하면서 전문기획 프로모션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안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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