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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생산, 덤핑수출의 PET직물이 한계상황에 직면한 반면,
상대적으로 신합섬직물 교직물 등은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
다.
그러나 이들 직물은 염색가공에 적잖은 문제가 노출돼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한 과제로 급부상했다. 이같은 현상은 섬유
업종이 3D업종으로 인식되면서 유능한 기술자, 고급인력이
현장 근무를 기피하는 바람에 생겨난 기이한 현상이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 관계자는 『대학에서 현장을 기피하고 이론교
육에만 치중하고 있으며 대학교수들도 이론만 알지 현장은
잘 모르는 상태』라며 『아무리 좋은 기계를 수입하더라도
기술을 전수해줄만한 고급인력이 턱 없이 부족한데다 체계화
된 노하우를 계속 전수할 수가 없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고 현 섬유교육에 대한 허실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원사메이커들의 원사 연구개발은 석·박사 등 고급인력
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현장 근로자들은 이들에 버금가는 전
문지식을 겸비한 인력이 없어 섬유산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
고 있다. 그간 가공현장에서는 실제적 이론과 체계적 교육보
다는 어깨넘어로 대충 가공기술을 익히는 등 염색의 일관된
품질유지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
한편 신합섬 및 교직물업체들은 이러한 문제점에 뚜렷한 해
결방안이 없어 오너가 직접 가공현장을 지켜보면서 퀄리티를
수시로 체크하는 등 임시방편책을 쓰고 있지만 결국 고급인
력들의 섬유에 대한 인식제고, 관련업계의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지속적 투자, 산·학의 실질적 교류 및 협동 등이 뒷받
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