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적 모던룩…‘클래식의 재등장’노스탈지아적 무드 강세 여전
‘델리케이트 머스큐린’·가볍고 투명한 컬러 부상
04/05년 추동을 준비하는 디자이너들은 화려하고 따뜻한 소재에 고급스러운 컬러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50년대를 전후하는 복고적이며 노스탈지아적인 무드는 필수 아이템. 클래식에 현대적인 표정을 부여하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다.
그러나 복고적인 무드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럭셔리.
밍크와 폭스, 아스트라칸와서 와일드한 몽고리언 램과 무톤까지 실로 럭셔리를 표현하는 필수 아이템.
긴털의 우아한 타입에서 짧은 털과 프린트, 아플리케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피는 모두 나오고 있으며, 벨벳과 모헤어, 캬멜 헤어등 털이 있는 소재를 비롯해서 브랑켓, 다운, 핸드 니트등 그옛날 안고 자랐던 곰인형을 연상케 한다. 포근한 겨울의 연출이 키워드다.
남성적인 느낌을 엘레강스에 가미하는 것도 많은 디자이너들이 시도하고 있는데, 이런 테크닉은 빈티지풍의 느슨하게 꼰 트위드와 밍크 트위드, 사텐과 쉬폰, 튤등의 여성스러운 소재를 매치되면서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또한 올시즌 럭셔리의 표현을 위해 주요한 아이템중 하나는 광택 소재, 락커드 클로즈. 트위드와 오간디, 가죽등에 후가공 처리를 한 도회적이고 쿨한 광택이 새롭게 부각되는 것이다. 컬러면에서 그레이와 네이비, 오프화이트등의 고급스러운 베이직 컬러가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그레이는 라이트 그레이에서 재색, 블랙에 가까운 다크한 톤까지 폭넓게 확대되고 있다.
페미닌하고 미스테리어스한 컬러로서 바이올렛과 아메지스트, 베리컬러의 퍼플계, 콘트라스트 컬러로서 가볍고 선명한 그린과 레드, 골드가 주목받고 있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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