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 리오픈 기대이하 평가 엎고 ‘더 퍼스트 애비뉴’ 활기
가격저항·상품성 보완·차별화 마케팅 남은 과제
디자이너 제품들로 중무장한 ‘두타’가 뜬다.
지난 1일 리뉴얼 오픈한 패션몰 ‘두타’가 디자이너 존의 활성화로 오픈초 동종업계의 기대이하라는 평가를 뒤바꿔놓고 있다.
패션몰의 경쟁력 강화 해법으로 내놓은 1층 디자이너브랜드 매장 ‘더 퍼스트 애비뉴’와 지하 1층 신진디자이너존 ‘두체’가 일단 합격점을 받고 있는 것.
‘두타’는 중견 디자이너 및 신진디자이너 매장을 대거 입점시킴으로써 동대문 패션몰의 새로운 역할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1층 디자이너 매장에는 국내 최초 프랑스 파리 ‘쁘레따뽀르테’에 참가한 디자이너 심상보씨가 컨셉매장 ‘COMMA’를 오픈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섬유패션 대전 및 중앙 디자인 컨테스트 수상 후 패션쇼를 통해 알려진 박한주, 패션협회 지정 벤처 디자이너 선정 및 서울 컬렉션 등 다수 의 패션쇼에 출품한 이형진디자이너의 매장도 1층에 자리를 잡았다.
파리의상 조합 졸업 후 스태판 홀랑 근무, 파리 사가모피 컨테스트를 통해 알려진 이기오, 메르꼴레디, ENC, 까슈 디자인실 근무 경력을 가진 홍순미 디자이너 등이 대거 입점해 패션몰에서 디자이너 제품을 구입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신진 디자이너 특화존인 ‘두체’도 기존 135평에서 450여평으로 확대하며 기존의 디자이너 들에 ‘중앙디자인 그룹’ 회장을 맡고 있는 김형철 디자이너 등 새로운 브랜드 다수를 선보이고 있다.
이렇듯 눈길을 끌고 있는 두타 ‘디자이너 존’은 집중된 관심만큼이나 풀어가야할 과제도 속속 지적되고 있다.
우선 디자이너 매장과 기존의 사입 형태 매장의 구분이 명확치 않아 디자이너브랜드의 가격저항력이 문제시된다.
입점 디자이너들은 패션몰브랜드라는 이유로 제품이 평가절하되는 데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패션몰에서의 디자이너브랜드가 워낙 생소해 고객들이 유명브랜드로 인식하기까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디자이너 육성으로 패션몰의 패션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 밝힌 두타측과 디자이너들의 공동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두타측은 디자이너들을 입점시킨 만큼 그에 따르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홍보효과를 높여야 할 과제가 남은 셈.
한편, 소비자들은 독창성에 눈길이 가나 구매하기에는 다소 난해한 제품이 있다고 말한다.
‘대중성이 가미된 감각적인 옷‘으로 비즈니스를 접목해야 한다는 것. 동대문은 지금 ‘두타’ 디자이너들의 성패에 온통 관심을 쏟고 있다.
/안은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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