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가공기술 차별화 내세워
신규브랜드의 유통 진입이 타 복종에 비해 힘들다는 니트업계에 뉴 페이스들이 속속 등장, 다양화에 대한 가능성이 조심스레 떠오르고 있다.
최근 신규 런칭되는 니트브랜드들의 특징은 소재와 가공기술의 차별화를 내세우며 니트의 고급화, 다양화를 모토로 하고 있다.
에르도스의 ‘에르도스’, 쿠도스타일의 ‘봄빅스 엠. 무어’를 비롯해 니트송의 ‘제나이때’등이 대표적인 브랜드.
이들은 직수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급니트시장에서 국내를 대표할만한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로 올 하반기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센존 스타일의 화려한 니트정장이 주 아이템인 ‘에르도스’는 국내 디자이너 부띠끄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경력을 쌓던 중 대리점 사업을 전개, 본격적으로 유통사업에 뛰어들었다.
기존 니트브랜드에서 구색상품으로만 전개하던 아이템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면서 다양한 정장아이템을 전개할 계획이며 지난 2월에 개최된 수주회에서는 백화점 관계자와도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쿠도스타일의 ‘봄빅스 엠. 무어’는 지난 6일 청담동에 직영매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봄빅스 엠. 무어’는 실크전문브랜드로서 소량생산과 맞춤제작을 진행, 프레스티지존을 공략하는 최고급 니트 웨어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올 하반기 백화점 1∼2곳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유통관계자들은 이들 신규 브랜드의 가격과 물량 공급의 한계성을 지적, 볼륨화의 어려움을 우려했으며 특별한 캐릭터 없이 단순히 소재와 가공기술의 차이점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동업계에서도 소수 매니아에 그칠 수 있는 상품특성을 문제시하며 기존 브랜드와 경쟁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이들 신규브랜드의 시장성확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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