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업계의 틈새시장으로 매스티지 상품이 거론되고 있다.
매스티지란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의 복합 신조어로 소득수준이 높아진 중산층이 비교적 값이 저렴하면서도 감성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고급품을 소비하는 경향을 뜻한다.
즉 매스티지 상품이란 몇 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이 아니라 실속적인 준명품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속옷업계에는 직수입품이 대거 밀려오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상품력이 뛰어나며 가격은 중고가 수준인 해외브랜드가 매스티지 상품으로 떠올랐으며 이 시장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검증된 브랜드를 토틀판매하는 멀티샵 증가도 매스티지족 확산과 일맥상통한다는 분석.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딤’을 비롯해 인너 편집샵 르바디에 입점된 ‘빅토리아즈 시크릿’, ‘6IXTY 8IGHT’, 비바치타 인티모 샵에서 판매 중인 ‘모르강’, ‘블루걸’, ‘알베르타 페레티’ 등을 대표적인 매스티지 상품으로 꼽을 수 있다.
게다가 오는 하반기엔 ‘르바디’가 옴, 원더브라, 존갈리아노가 추가로 전개될 계획이며 백화점 런칭 준비중인 명품인너 편집샵 ‘비바치타 프리미에르’는 겐조, 크리스찬라크로아, 알베르타까발리 등을 구성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딤’의 관계자는 “매스티지 시장공략을 위해 지난 4월 ‘딤&폴앤조(DIM et Paul&Joe)’컬렉션을 기획했으며 세계적으로 극히 한정된 수량만을 생산해 소창가치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매스티지 브랜드는 지스타,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미우미우, 마크바이마이제이콥스 등 아우터에서 먼저 열풍을 일으켰으며 결국 이같은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층이 속옷에서도 프리미엄급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