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히스토리] 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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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맞은 부흥, “고감도패션 위상 제고”

쟌피엘·올레까시니·스말토 등 전천후 기업 재도약

1979년 기성 신사복 시장에 뛰어든 ‘쟌피엘’은 1964년 3월 설립이래 신사복 수출을 주도해온 부흥사(현 부흥)가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 첫 선을 보인 브랜드다.
설립 이후 내수 브랜드 사업의 첫 테이프를 끊기까지의 15년 간 부흥사는 의류 수출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었다.

당시 의류 산업은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서 고도의 성장을 거듭해왔던 때. 부흥사는 1967년 서울 제1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다음 해 안양 제2공장 설립해 본격적인 수출 기업으로 나서게 된다. 일본 동경지사를 설립한 69년 이후로 미국지사, 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현지 법인을 차례로 세워나갔다. 1970년 제7회 수출의날 철탑 훈장에 이어 1972년에는 수출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해 명실 공히 의류 수출 산업의 역군으로 성장한다.

80년 대 초반 수출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신사복 시장에 진입한 부흥사의 ‘쟌피엘’은 해외 명품 브랜드가 갖는 이미지 확립에 부단한 노력을 보인다.
이 시기 부흥사는 현 부흥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80년 대 중반 이후 수출 부진으로 인하여 국내 내수 시장이 확대되기는 시기와 가계 소득의 증대와 함께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가 표출되면서 브랜드 사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 한 때. 해외 수출과 함께 국내 시장 안정 진입과 성장에 부흥은 집중 투자하게 된다.
이에 1989년 부흥사는 브랜드 ‘올레까시니’를 도입하기에 이른다.

‘올레까시니’의 도입은 향후 신사복 시장의 세분화 및 양분화를 예상한 새로운 시도였다.
볼륨 브랜드로 집중적인 성장을 주도해온 ‘쟌피엘’과는 반대로 ‘올레까시니’는 고급화 정책을 펼친 것. ‘쟌피엘’은 뉴 베이직 모드로 범용성을 확대해갔고 ‘올레까시니’는 정통성을 바탕으로 품격을 강조, 특정 고객층을 집중 공략하게 된다.

88년 올림픽 이후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든 내수 패션 시장은 1990년에 이르러 급성장한다. ‘쟌피엘’과 ‘올레까시니’ 역시 이 시기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게 된다. 이 같은 성장세를 몰아 부흥은 1990년 천안 공장 및 유통 센터를 신설하고 패션 기업으로서의 발판 다지기에 들어간다. 1993년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및 공장을 신설했으며 1996년 업계 품질 보증 Q마크를 획득하기도 한다.

해외 수출과 볼륨 브랜드 ‘쟌피엘’로 성장해온 부흥은 21세기의 시작과 명품 브랜드 시대의 서막을 연다.
2002년 프랑스 프란세스코 스말토 사와 남성복 부문 라이센스를 체결한 것. ‘스말토’는 02 추동 런칭, 프레스티지 브랜드로서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부흥의 역사와 함께 한 브랜드 ‘쟌피엘’은 올 가을 대리점 유통 확대를 계기로 사업 방향을 수정 보완한다. 특히 토틀 브랜드 구성을 목표로 캐주얼과 액세서리 군을 강화한다. 오는 7일 께 유통관 및 언론관계자를 초대해 열릴 04 F/W 사업 설명회를 통해 ‘쟌피엘 캐주얼’은 첫 선을 보이게 된다.
40년의 역사 속에 우리 섬유 산업과 패션 산업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온 부흥.

이 달에는 새로운 투자 기업으로 나선 디지털에이엔씨의 신사옥인 독산동 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그동안의 우여곡절을 딛고 일어나 패션 중견 기업으로서의 재도약을 예고하고 있는 부흥의 의지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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