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력 역할·업무 확충 ‘가속’
보수적이던 유통업계가 여성인원의 역할을 확대하는 등 성벽을 허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정기인사에서 패션부문 최초의 여성바이어가 탄생했으며 매입부 A/S바이어의 경우 여성인원을 충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에 따른 단순한 조직 변경이 아니라 조직의 성격을 바꾸고 관련업계와의 교류를 증대한다는 취지를 밝히며 과거 보수적인 모습에서 벗어날 것을 피력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살려 업무 효율을 증대할 뿐만 아니라 능력에 따른 배치로 자연스럽게 여성인원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대부분 백화점에서는 남성중심의 인력으로 채워져 왔으며 여성의 경우 식품, 생활 등 제한된 부분에 한해 팀장급, 혹은 메인 바이어 직위가 허용되었던 것이 관례였다.
최근 이러한 분위기가 더디긴 하지만 조금씩 변화 무드를 타고 있는 것.
현대백화점은 무역점 식품팀장 외 백화점 영캐주얼과 여성정장부문을 여성바이어가 담당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식품, 생활 전반에 걸쳐서는 여성 SM바이어가 대부분. 그러나 의류부문의 메인 바이어에는 현재까지 여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SM양성과정’을 통해 여성인원을 배출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재는 도자기, 가구 등 생활팀과 선글라스, 액세서리 등 잡화부문에 여성 SM바이어가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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