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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북한의 위탁가공교역 규모가 처음으로 1억달러
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 현재 대북 위탁가공교
역은 8천270만9천달러로 그동안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
난 97년 7천906만9천달러보다 364만달러가 더 늘어났
다.
98년의 경우 외환위기의 여파로 대북위탁가공교역 규모
가 7천98만8천달러에 그쳤다.
또 올해 위탁가공교역 업체와 품목은 130개사와 169개
로 97년 48개사와 98개 98년 72개사와 144개에 비해 각
각 증가 추세를 보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89년부터 처음으로 1천8백 72만4천
달러의 북한거래 통계를 시작으로 92년부터는 위탁가공
교역이 진행 되였으며 지난 94년 1천만달러를 돌파한
후 처음으로 금년말 1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
다”고 밝혔다.
위탁가공교역의 품목가운데 반입기준으로 섬유류가
79.2%이고 전자 및 건기 602%. 가방 ·신발류 등 화학
공업생산품이 4.7%로 섬유류가 위탁가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섬유류 위탁가공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앞으로 전자·전기, 기계류,운방용기계 등으로
다양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규제완화를 통해 대북경협확대를 유도하고 있는데
위탁가공용 원부자재의 경우 승인절차없이 바로 운송이
가능하고 설비규모가 1백만달러 미만만 가능했으나 이
제는 규모에 관계없이 설비이전이 가능하다.
또한 유휴설비인 경우 판매, 무상기증 등 어떤 명목이
더라도 전부 허용되어 대북경협활성화가 기대되고 있
다.
현재 대북경협활성화차원에서 경제협력자금을 융자해주
는데 중소업자가 설비(직기, 염색기 등)를 이전할 경우
50%의 자금을(연리 6%, 1년거치 3년내 상환)지원 하고
위탁가공용 원부자재의 경우는 50%의 운전자금(연
6%)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대북경협 참여업체 숫자가 꾸준히 늘면서 품목도
섬유, 신발 등의 단순가공에서 컬러TV, 자동차배선, 컴
퓨터 모니터 기판, 카세트 테이프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